국제
사파리투어 중 호랑이에게 돌진한 中 남성…"어흥!" 아찔한 순간
입력 2021-10-25 17:25  | 수정 2021-11-01 18:05
동물원 직원, 먹이 던지며 호랑이 주의 분산
형사 구류 조치 후 경위 조사 중


중국 베이징에서 사파리 투어를 즐기던 관람객이 갑자기 차에서 내려 호랑이에게 달려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오늘(25일) 환구망(環球網) 등의 현지 언론은 그제(23일) 오후 베이징 야생동물원에서 사파리 투어를 즐기던 장모(56)씨의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그는 투어 도중 갑자기 차에서 뛰어내려 직원들의 저지를 뿌리치고 호랑이를 향해 달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백호랑이 11마리가 모여 있는 곳으로 다가가 땅에 엎드린 뒤 호랑이 울음소리를 흉내냈습니다.

호랑이는 장 씨를 바라보고 주변을 어슬렁거렸지만, 다행히 공격을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현장직원은 장 씨의 돌발행동에 황급히 호랑이들에게 먹이를 던져주며 주의를 분산시키려 했고, 다른 동물원 관계자들도 추가적으로 투입돼 호랑이를 전시장 밖으로 몰아낸 뒤 장 씨를 구조했습니다.

동물원 관계자는 "공원 내 관광 구역은 관광객들이 멀리서 야생 동물을 관찰하기 위한 곳"이라며 "관광객은 창문을 열고 동물을 관람할 수는 있지만, 차에서 내려서 관광을 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아무런 부상도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생 동물원 측은 장 씨를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장 씨를 공공장소 질서 훼손 혐의를 들어 형사 구류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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