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는 미국인, 우리가 왕”…'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 갑질 영상 재조명
입력 2021-10-25 13:52  | 수정 2021-10-25 14:11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데일리메일
'오징어 게임' 속 VIP 외국인 배우 제프리 지울리아노
2017년 8월 태국서 갑질 의혹 영상 재조명

전 세계적 관심과 인기를 받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의 외국인 배우의 과거 갑질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미국의 아시안 소식 전문 매체 ‘넥스트샤크와 더불어 뉴스위크,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오징어게임에서 VIP 중 한 명을 연기한 제프리 지울리아노가 태국에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017년 9월 1일 한 익명의 프랑스인이 제보한 영상 공개와 함께 "제프리 줄리아노가 태국에 있는 슈퍼마켓에서 다른 고객을 밀치고 폭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유튜브 캡처

2017년 8월 촬영된 해당 영상 속 지울리아노는 직원과 다른 손님을 향해 욕설이 뒤섞인 막말과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한 제보자는 10개 이하 물건 전용 계산대에 25개 물건을 올려놓아 영상 제보자와 갈등이 빚어졌다며 "당시 비어있는 다른 계산대가 있었는데도 약 25개의 항목을 가지고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그의 아내와 아이들 앞에서 지울리아노는 욕설을 하며 "나는 미국인이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 할 수 있다"라고 소리쳤습니다. 이후 제보자가 영상 촬영을 시작하자 "카메라로 나를 겁줄 수 없다"라며 "난 배우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제보자가 "당신이 미국에 대해 얘기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이후에 무슨 말을 할지 기다리고 있다"고 답하자 지울리아노는 "난 미국인이고,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우린 세계의 왕들이다"라며 "우리는 프로이고,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제보자는 지울리아노가 자신의 아내와 자녀가 보는 앞에서 욕을 하기 시작했다"며 "아내는 친절했고 남편의 그런 행동을 부끄러워하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배우와 유명인사들이 정신이 나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영상이 오징어게임의 이후 최근 다시 관심을 받으면서 많은 이들은 그의 무례한 행동을 비판했습니다. 해당 영상에 네티즌들은 "현실 VIP였다" "오징어게임 오디션이 정말 자연스럽다" "왜 '오징어게임'에서는 이렇게 좋은 연기를 보여주지 못했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울리아노는 태국 여성을 희롱했다는 비난도 받고 있습니다. 넥스트샤크는 그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태국 여자와 데이트하면 친구들에게 조롱받을까?” 등의 질문을 던졌고 이에 태국 여성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관능적인 여성”이라고 대답하며 태국 여성에 대한 성적 고정관념을 강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db981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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