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T "대규모 디도스 공격 발생"…시민들 "점심시간에 카드 결제 먹통"
입력 2021-10-25 13:24  | 수정 2021-10-25 13:25
KT 인터넷 서비스 장애 발생 / 사진=연합뉴스
경찰 “사이버수사대서 공격 규모 조사 착수”

오늘(25일) 오전 11시쯤부터 KT의 유·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1시간가량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주요 기관을 비롯해 전국 가입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날 KT는 오전 11시쯤 KT 네트워크에 대규모 디도스 공격 발생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KT 위기관리위원회 즉시 가동해 신속 조치, 현재 순차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통신 장애로 전국 곳곳에서는 인터넷 검색부터 증권거래시스템, 상점의 결제시스템 이용 등 KT 인터넷 전반에 걸쳐 서비스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가입자의 경우 일반 전화통화도 되지 않는 등 고객 불편이 더해졌습니다.

특히 점심시간과 맞물리며 일부 음식점에서는 카드 결제가 어렵다는 안내가 이뤄졌습니다. 배달업계도 패닉에 빠졌습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지 않아 시민들이 체감하는 불편은 더 커졌습니다.


한 자영업자는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한창 들어올 시간에 먹통이 일어났다. 어찌 보상할 건가”라고 호소했습니다. 또 배달플랫폼 이용자들은 인터넷이 안돼서 10시대에 주문한 배달음식이 12시 반에 왔다. 기사님이 인터넷이 안돼서 길을 못 찾았고. 가게와 배민은 전화가 먹통이었다. 12~1시 사이에 밥 먹어야 하는 직장인 입장에서 너무 답답했다”며 이상을 호소하는 글들이 인터넷에 올라왔습니다.

한편, 경찰은 KT 네트워크 장애 원인을 악성코드를 이용한 서비스 거부 공격(디도스)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관계자는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대에서 피해와 공격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관련 절차와 규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이며 범죄 혐의가 보이면 입건 전 조사 등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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