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안철수, 31일 출마 선언 전망…세 번째 대선 도전
입력 2021-10-24 10:52  | 수정 2021-10-24 10:55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2012년엔 문재인과 단일화
2017년엔 득표율 3위 기록
사실상 4파전…중도층 흡수 관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31일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안 대표가 오는 월요일 광주 방문으로 대권 행보에 시동을 걸고, 31일 출마를 선언하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5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선출되기 전 등판함으로써 양자구도로 분석되던 이번 대선에서 입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안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2012년 첫 도전 때는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과정에서 중도 사퇴했고, 2017년 대선에서는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해 득표율 21.41%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안 대표가 출마함으로써 이번 대선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다음 달 5일 결정될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안 대표 등 사실상 '4파전'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중도 실용주의'를 강조해왔던 안 대표가 중도층을 얼마나 흡수할지가 이번 대선의 관건으로 분석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 대표는 최근 "거대 양당이 '이재명 게이트'냐 '국민의힘 게이트'냐 하는 프레임 전쟁에 '올인'해 국민들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신세가 됐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가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제(22일) 발표된 한국갤럽이 지난 19~21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안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나올 경우 9%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올 경우에는 10%의 지지를 얻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3%이며 더욱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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