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박지성 절친' 에브라 "13세 때 교사로부터 성적 학대당했다" 고백
입력 2021-10-23 09:22  | 수정 2021-10-30 10:05
에브라, 2006년부터 2014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박지성과 깊은 친분
최근 발간한 자서전 통해 해당 사실 고백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파트리스 에브라(40·프랑스)가 13세 때 교사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한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국 BBC 등은 오늘(23일)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에브라가 최근 출간된 자신의 자서전을 통해 자신의 어린 시절 기억을 털어놨다"고 전했습니다.

에브라는 영국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13세 때 등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선생님 댁에 머물렀는데 그때 선생님이 침실에서 그런 행위를 했다"며 "어머니께는 최근에야 이 사실을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머니도 '그때 네가 왜 선생님 집에서 자는 것을 싫어했는지 몰랐다'고 하시며 미안해하셨다"며 "자서전에 이 내용을 쓰지 않기를 바라셨는데 이건 다른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므로 어머니를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과 같은 상황에 부딪쳐 있는 어린이들이 스스로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공개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는 AS모나코에서 뛰던 24세 때 경찰로부터 자신에게 성적 학대를 가했던 교사의 혐의를 묻는 연락을 받았지만 증언하지 않았다고도 덧붙이며, 그게 자신이 후회하는 일 중 하나라고 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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