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광주에서 '윤석열 맹비난' 이재명…이낙연과 회동 조율
입력 2021-10-23 09:00  | 수정 2021-10-23 09:05
【 앵커멘트 】
'대장동 국감'을 마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광주를 찾아 "전두환 씨는 집단학살범"이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를 정조준했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이낙연 전 대표측과의 화합인데, 이르면 오늘(23) 만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감사 뒤 첫 일정으로 광주를 찾은 이재명 후보.

"전두환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 했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 윤석열 전 총장의 역사 인식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살인강도도 살인강도 했다는 사실만 빼면 좋은 사람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씀을 더 드리겠습니까. 전두환 씨는 내란범죄 수괴고 집단학살범이죠."

"독일은 나치 전범을 지금도 추적해서 처벌하고 있다"며 법 개정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오후에는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권양숙 여사께서) 그때마다 사실 자주 그 말씀 하셨어요. 젊었을 때 남편(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많이 닮았다…. "

오는 25일까지 지사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조만간 이낙연 전 대표와 만날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백지장도 맞들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힘을 합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의 만남 전에 '원팀'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건데, 정확한 시간과 언론 공개 여부는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광로 선대위'를 위해 이해찬 전 대표의 선대위 참여까지 거론되고 있지만,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해찬 전 대표가 특정 자리를 갖게 되면 상왕정치 논란이 일 것"이라며 "잘 논의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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