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중국, '알몸' 김치 이어 '맨발' 양념…"위생 어쩌나"
입력 2021-10-22 08:33  | 수정 2021-10-22 08:34
(왼쪽부터) 중국 김치 공장, 중국 양념 공장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두건 등 위생 용품 없이 양념 제조
국내 수입 여부 알려지지 않아

지난 3월 알몸으로 김치를 제조하는 중국 김치 공장이 영상이 퍼져 누리꾼들에 큰 충격을 안겼던 가운데, 이번에는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는 양념 공장 영상이 확산돼 다시 한번 위생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오늘(22일) 베트남, 중국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틱톡에서는 중국의 한 양념 제조 공장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맨발로 고춧가루를 밟는 공장 직원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외신은 "중국의 한 공장은 여성들이 맨발로 고추를 밟아 양념장을 만든다"며 해당 영상을 공장 직원이 찍어 틱톡에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원본은 삭제됐습니다.

위생 논란이 불거진 중국 양념 공장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영상 속 직원은 식품 공장임에도 두건, 마스크 등 기본적인 위생 용품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해당 공장에서 만들어진 양념장이 우리나라로 수입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앞서 지난 3월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인 바 있습니다.

당시 공개된 영상에서는 대형 수조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남성이 흙탕물과 다름없는 탁한 빛깔의 물에서 김치를 절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은 자신을 굴삭기 기사라고 소개한 중국 누리꾼이 "난 배추도 절인다. 여러분이 먹는 배추도 내가 절인 것일 수 있다"라고 올리면서 확산했습니다.

위생 논란이 불거진 중국 김치 공장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중국 당국은 해당 영상 속 김치가 수출용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현지에서도 김치 공장의 위생 상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한편, 정부는 중국 김치 공장 영상이 퍼진 후 중국산 김치에 대한 국민 불안이 높아지자 수입 김치 위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실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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