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지사직 사퇴' 고심…이낙연 만남이 관건
입력 2021-10-21 19:20  | 수정 2021-10-21 20:20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 국감'이라는 고비를 넘기면서 언제쯤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이 성사되느냐가 관건인데, 아직 날짜 잡기가 쉽지 않은 모습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실상 대선 후보 인사청문회 같았던 국정감사를 마치고 만족감을 드러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사직 사퇴 시점에 대한 고민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어제)
- "오늘도 보니까 업무보고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던데, 그 문제도 좀 정리하고 하려면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당에서 조속한 사퇴 뒤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있지만, 내년도 예산안 등 할 일이 많다는 설명입니다.

이재명 후보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사퇴 시점은 정했다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이재명 캠프 수행실장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곧 하실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곧이라는 표현을 다음 주로 쓰지는 않으니까 이번 주일 가능성이 크군요."
- "잘 모르겠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과 연관 짓는 분석도 있습니다.


지사직 사퇴 뒤 이 전 대표와의 '원팀' 회동, 문 대통령 면담까지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데, 이 전 대표와의 만남이 확정되지 않은 겁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재명 후보와 이 전 대표가 통화했다는 보도조차 "'어떤 역할도 맡겠다'고 했다는 건 오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마음을 추스를 시간도 주지 않고 원팀을 압박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르면 다음 주초 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지만, 경우에 따라 주 중반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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