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남시청 시장실·비서실 압수수색…유동규 기소 임박
입력 2021-10-21 19:20  | 수정 2021-10-21 19:58
【 앵커멘트 】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이 또다시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 질문1 】
임성재 기자,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시장실도 포함됐나요?

【 기자 】
네,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엔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뒤늦은 압수수색이란 지적은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수사팀은 지난달 29일 화천대유자산관리와 성남도시개발공사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성남시청을 빼놓아 수사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는데요.

지난 15일 뒤늦게 성남시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 부서에서만 자료를 확보하고, 시장실 등은 대상에 포함하지 않아 '부실수사' 논란이 증폭됐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시장실을 안 가려던 게 아니라 단계를 밟아나가는 과정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은수미 시장으로 시장이 바뀐 지 3년이 지난 만큼 이 지사가 시장 시절 생산한 자료가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뒤늦은 압수수색이긴 하지만,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지사와 그 측근들에 대한 수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2 】
관련자 중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본부장에 대한 기소도 임박했잖아요?

【 기자 】
네, 검찰은 오늘 밤 유 전 본부장을 기소할 전망입니다.

유 전 본부장의 구속 기한이 내일까지이기 때문인데요.

관건은 공소장에 뇌물은 물론, 배임 혐의까지 포함될지 여부입니다.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를 입증하는 건 공모 의혹을 받는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의 혐의 입증과도 직결되고,

성남시청은 물론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경기지사 등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할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김 씨와 남 변호사 등 핵심인물 4명을 불러 유 전 본부장의 '혐의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유 전 본부장을 먼저 뇌물 혐의로 기소하고, 배임 혐의는 추가 기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엄태준 VJ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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