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적 격렬히 공격해 '쌈닭' 별명"
"美 트럼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美 트럼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진력은 1위이나 도덕성은 최하위"라고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어제(20일)부터 '이재명 연구'라는 이 후보의 인생을 다룬 기획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이 후보가 '흙수저' 이미지를 통해 지도자로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경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이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입은 옷을 비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이 후보의 흙수저 이야기는 지지층을 모으기도 하지만 공격적인 정치 행태가 물의를 빚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적이라고 간주하는 상대에게는 격렬한 공격을 가한다"면서 그의 별명이 '쌈닭'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게 된 원인으로 '불도저식 일 처리'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하고 4만 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불도저식 일 처리 방법으로 국민들의 갈채를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 후보의 의사소통 능력과 추진력은 1위"라면서도 "대장동 의혹 및 음주운전과 같은 스캔들이 많아 도덕성은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SNS 등을 통해 정적이나 메이저 언론사 공격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 7천여 개의 직에 대한 인사권과 법안 제출 거부권을 쥔 '제왕'"이라며 "이 후보가 막강한 권한을 얻었을 때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자로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이 후보는 이르면 내일(22일)이나 25일 정도에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지사는 사퇴 후 전국을 도는 '민생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