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추진력 1위·도덕성 최하위"…日 매체가 조명한 대선 후보 이재명
입력 2021-10-21 13:37  | 수정 2022-01-19 14: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국회사진기자단
"李, 적 격렬히 공격해 '쌈닭' 별명"
"美 트럼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일본 최대 일간지인 요미우리신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추진력은 1위이나 도덕성은 최하위"라고 조명한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어제(20일)부터 '이재명 연구'라는 이 후보의 인생을 다룬 기획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요미우리는 이 후보가 '흙수저' 이미지를 통해 지도자로 서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앞서 이경 이재명 캠프 대변인이 이 후보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입은 옷을 비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은 "이 후보의 흙수저 이야기는 지지층을 모으기도 하지만 공격적인 정치 행태가 물의를 빚는 경우가 많다. 그는 적이라고 간주하는 상대에게는 격렬한 공격을 가한다"면서 그의 별명이 '쌈닭'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이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게 된 원인으로 '불도저식 일 처리'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이 후보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신천지 본부를 급습하고 4만 명이 넘는 신천지 신도들의 명단을 확보하는 불도저식 일 처리 방법으로 국민들의 갈채를 받았다"라고 전했습니다.

요미우리는 "이 후보의 의사소통 능력과 추진력은 1위"라면서도 "대장동 의혹 및 음주운전과 같은 스캔들이 많아 도덕성은 최하위라는 평가를 받는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

그러면서 "SNS 등을 통해 정적이나 메이저 언론사 공격을 서슴지 않는 모습으로 일각에서는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연상시킨다는 의견도 나온다"라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의 대통령은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법원장, 검찰총장 등 7천여 개의 직에 대한 인사권과 법안 제출 거부권을 쥔 '제왕'"이라며 "이 후보가 막강한 권한을 얻었을 때 위험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어제자로 국회 국정감사를 마친 이 후보는 이르면 내일(22일)이나 25일 정도에 경기도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지사는 사퇴 후 전국을 도는 '민생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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