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오징어의 승리'…오징어 게임 ○△□까지 베낀 中 제작사 사과
입력 2021-10-21 10:10  | 수정 2022-01-19 11:05
프로그램 내용도 오징어 게임과 유사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큐(YOUKU)'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표절한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해 비판을 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큐'는 20일 예능 프로그램 '오징어의 승리(鱿鱼的胜利)'를 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개한 프로그램 로고에는 오징어 게임을 연상케 하는 분홍색 '○△□' 로고가 그대로 사용됐습니다.

프로그램 내용마저도 오징어 게임과 비슷합니다. 유큐 측은 해당 프로그램은 체력과 지성을 필요로 하는 유년 시절 게임에 도전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버라이어티 쇼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말 부끄럽다", "중국인들의 체면에 먹칠하느냐", "오징어 게임이 방영되지 않은 나라에서 따라 하냐" 등 거센 비판 여론이 형성됐습니다.



그러자 유큐 측은 공식 웨이보를 통해 수정된 프로그램명과 포스터를 공개하며 "작업에 오류가 있었다. 오해를 불러일으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앞서 공개된 프로그램 로고는 진작에 폐기된 초안인데 직원의 실수로 잘못 공개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새로 공개된 포스터를 보면 분홍색 '○△□' 로고가 빠졌고, 프로그램 명도 '게임의 승리'로 바뀌어 있습니다. 유큐 측은 "후속 작업을 통해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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