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탄도 미사일 도발에도 "한·미, 종전선언 문구 조율 중"
입력 2021-10-20 19:20  | 수정 2021-10-20 20:37
【 앵커멘트 】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도발에도 미국의 대화 기조에는 변함이 없어 보입니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에 따르면, 미국은 이미 북한에 직접 연락을 취했고, 조건 없이 만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인데요.
종전선언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문구 조율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에도 미국은 '조건없는 대화'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 위협입니다. 북한이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하길 촉구합니다."

백악관이 유엔안보리 '위반'이고 지역 안정을 해치는 '도발'을 규탄한다고 밝혔지만, 북한과 대화 기조는 이어가기로 한 겁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대화와 외교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회담에서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한반도 정세안정 유지를 위한 조속한 대화가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앞으로 상황을 계속 예의주시하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조기 재가동을 위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대화 기조와는 별도로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쏠 때마다 열리는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국제사회와도 공조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 고위 당국자는 "미국이 종전선언 채택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법률 전문가들과 상당히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고 성김 대표도 이 결과를 갖고 서울에 가는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한미 당국은 북한의 도발이 아직은 조건없는 대화재개를 해칠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입니다. 종전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문구까지 조율하며 북한의 답변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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