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짓 암 투병 의혹' 최성봉, SNS 비공개 전환…환자복 사진 삭제
입력 2021-10-20 15:30  | 수정 2022-01-18 16:05
SNS 소개글서 후원계좌 지워
팬카페 운영도 중단하고 잠적


거짓 암 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최성봉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소개글에 적어둔 후원 계좌를 지우고 이메일 주소를 추가했습니다. 또 기존에 팔로우하던 계정을 모두 언팔로우하고 환자복을 입은 게시물도 삭제했습니다.

최성봉은 올해 초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 저하증 및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암 투병 중에도 노래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많은 팬들은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연예계 동료들로부터 후원을 받았습니다. 10억 원 목표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8일, 연예부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최성봉이 암 진단서라고 공개한 건 허위 진단서"라며 "질병 코드가 잘못 기입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성봉이 입고 있던 환자복도 쇼핑몰에서 산 옷이며 그동안 모은 억대 후원금을 유흥비에 사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했습니다.

또 이진호는 최성봉에게서 항암 치료 부작용을 전혀 찾아볼 수 없으며 암 환자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술, 담배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런 '거짓 암 투병' 의혹이 제기되자 최성봉은 지난 12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말을 해 119 소방대원이 출동하는 일까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후 최성봉은 팬카페에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며 "후원금을 돌려달라고 해주시는 회원님에게는 당연히 돌려드릴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갖고 있는 6만5480 원이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을 드리고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팬들이 거짓 암 투병 의혹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글을 삭제하고 팬카페 운영까지 중단한 뒤 매니저와의 연락도 끊고 잠적했습니다.

한편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고 데뷔하면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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