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제10회 세계지식포럼] '통화 전쟁' 달러화 누가 대체할까?
입력 2009-10-14 17:57  | 수정 2009-10-15 00:48
【 앵커멘트 】
금융위기 이후 미국의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세계 통용 화폐로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데요.
달러화를 대체할 새로운 화폐로 중국의 위안화가 거론되면서 '통화 전쟁'에 대한 논란이 세계지식포럼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 기자 】
달러가 몰락한다면 세계 통화 시장은 어떻게 재구성될까.

세계지식포럼에 참가한 석학들은 당분간 달러가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쉽게 잃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먼델 /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달러화는 약세였다가 강세가 되는 사이클이 있습니다. 달러는 지금 약하지만, 다시 강해집니다. 대공황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를 대체할 것이란 견해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판단할 문제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판 강 /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
- "중국의 통화는 여전히 갈 길이 멀었습니다. 다변화의 일원이 되기에는 멀고, 무엇보다 위안화는 아직 널리 쓰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최소 세 개 이상의 통화 맹주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로버트 먼델 / 1999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 "2~3개 정도의 초강대국 통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달러 일변도 상황이 금융 위기를 불러왔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판 강 / 중국인민은행 통화정책 위원
- "달러가 기축 통화가 돼 미국은 특별한 입지를 확보했습니다. (필요하면 통화를 계속 찍어내면 되니까) 국제수지 위기도 없고, 금융 위기에 대한 인식도 약해졌습니다."

달러는 대신해 새롭게 떠오를 세계 기축통화가 누구의 몫이 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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