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설악산에는 보름 일찍 '첫눈'…오늘 '깜짝 추위'
입력 2021-10-20 07:00  | 수정 2021-10-20 07:30
【 앵커멘트 】
가을이 물러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온 듯합니다.
때 이른 한파가 찾아오더니 강원 설악산에는 어제 첫눈이 내렸습니다.
지난해에 비하면 보름 정도 빠른 건데요.
오늘부터는 다시 한파가 찾아오겠습니다.
장진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아직 소나무의 푸름이 남아있는 설악산 정상.

나뭇가지 사이로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립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 올가을 첫눈이 관측된 건 어제 오전 10시쯤.

지난해 첫눈보다 보름 정도 빠릅니다.

▶ 스탠딩 : 장진철 / 기자
- "설악산을 비롯한 해발 1천 미터 정도 되는 강원도 산간지역에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리는 진눈깨비가 하루 종일 쏟아졌습니다."

설악산 자락에는 일찍 찾아온 첫눈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단풍과 조화를 이뤄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 인터뷰 : 김미애 / 강원 인제군
- "너무 뜻밖에 겨울 손님을 마중한 것 같아요. 눈이 올지 몰랐어요. 너무 좋아요. 한계령의 겨울이 저희가 앞서서 마중한 것 같아요."

잠시 주춤했던 때 이른 한파가 오늘부터 다시 시작해 이번 주 내내 춥겠습니다.

▶ 인터뷰(☎) : 이기선 / 기상청 예보관
- "내일(20일) 아침 기온은 서울이 5도 등 중부 대부분 지역이 5도 이하, 대관령은 0도 등 일부 내륙지역에는 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있어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찬 바람까지 불어 체감 기온은 더욱 낮겠습니다.

강원 산간지역은 내린 눈이나 비가 얼어 길이 미끄럽기 때문에 등산이나 운전을 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장진철입니다. [mbnstar@mbn.co.kr]

영상취재 : 정의정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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