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CPA 준비하던 외아들, 화이자 2차 접종 이틀 뒤 사망"
입력 2021-10-19 21:02  | 수정 2021-10-26 21:05
청원인 “외아들 백신 접종 이틀 만에 숨져”
국과수 1차 부검 결과 ‘사망원인 미상’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이틀 만에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사연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오늘(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3세 외동아들이 화이자 2차 백신 맞고 2일 만에 사망하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자신을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휴학생 A 씨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가슴을 부여잡으면서 울면서 하소연한다. 너무나 아프고 안타깝고 억울한 마음이 하해와 같다”며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이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화이자 2차 백신을 맞았고, 다음 날 이상증세를 느껴 오후 6시쯤 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청원인은 응급실 도착 당시에는 분명히 정신(의식)이 있었다”며 병원에서 뇌 관련 검사만 받다가 코로나 관련 의심이 있다고 알려진 심장 쪽 검사는 받지도 못하고 치료다운 치료는 받아 보지도 못한 채 8일 오전 3시 41분께 사망했다”고 했습니다.

청원인은 아들에 대해 본인의 꿈을 위해 공부에 한창이었던 아이”였다며 CPA(공인회계사) 1차 합격을 하고 내년 봄 2차 합격을 위해 군 복무 중에도 공부에 또 공부를 하던 아이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병원에서는 최선을 다했다는데 정신이 있는 상태로 응급실에 와서 9시간도 안 돼서 사망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또한 병원 사망진단서에는 ‘사망원인 미상으로 나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1차 소견에는 ‘코로나 백신 관련 아무런 이상이 없고 사망원인은 미상이라 한다”며 최종 부검 결과는 두 달 정도 걸린다”고 했습니다.

청원인은 23살짜리 아이가 사망했는데 사망 원인은 무엇 때문이냐”며 누가 사망에 책임을 지는 거냐”라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아울러 아이의 사망원인을 밝혀달라고 강조하며 정부를 향해 코로나 백신 부작용이면 정부의 과실을 인정하라. 병원의 과실이라면 병원에 응당한 책임을 지게 해달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보건당국은 부검을 통해 백신 접종과 사망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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