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오세훈 "대장동 개발방식 상상도 못 해"…서울시 국감 삼킨 대장동
입력 2021-10-19 19:20  | 수정 2021-10-19 19:48
【 앵커멘트 】
오세훈 시장의 복귀전으로 관심이 쏠렸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의혹 공세만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오 시장은 이재명 지사의 민관합동 개발에 대해 "배워서는 안 되는 나쁜 사례"라며 대놓고 비판했습니다.
백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의 '돈다발 사진'으로 불이 붙었습니다.

▶ 인터뷰 : 민형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국감장을 이렇게 더럽힌 김용판 의원이, 더더구나 경찰을 다루는 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 따라서 사보임을 해야 한다."

▶ 인터뷰 :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이렇게 돈다발로 문제를 제기하고 하지만 이 본체는 박철민이가 제시한 진술서에 진정성이 있다."

국감에 돌입하자 국민의힘의 대장동 관련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오 시장은 "토지 수용 시에는 공공이 개입해 강제성을 취하고 수익은 민간이 가져갔다"며 이재명 지사를 정면으로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다른 데서 4~5년 걸리는 토지 수용이 1년 3개월 만에 이뤄진 것도 검찰에서 잘 들여다봐야 합니다."

민주당은 "민관합작을 원해서 한 게 아니다"라며 엄호에 나섰고, 오 시장은 다른 지자체가 배울까 봐 걱정된다고 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시)의회가 3년, 4년을 반대했습니다. 결국은 지방채 발행도 안 되고 그때 당시 행안부, 다 국민의힘 정부 아니었습니까."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다른 지자체가 절대로 배워서는 안 될 사례라는 판단을 하게 됐습니다. 만약에 각 지자체가 이런 형태의 사업을 계속한다면 아마 도시개발 사업은 뿌리부터 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계속되는 야당의 대장동 공세에 국감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늘 경기도 국감이요 서울시 국감이요. 어디서 팻말 만들어가지고 나와서 그걸 비교한단 말이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