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흑인 최초 미 국무장관 파월, 코로나 합병증으로 84세 별세
입력 2021-10-19 07:00  | 수정 2021-10-19 08:04
【 앵커멘트 】
콜린 파월 전 미국 국무장관이 향년 84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했지만, 코로나 19 합병증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콜린 파월 / 전 미국 국무장관
- "나는 군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영원한 군인으로 1991년 걸프전쟁을승리로 이끈 미국 최초의 흑인 합참의장이자 국무장관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한반도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하면서 우리에게도 친숙한 인물.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이 향년 84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 인터뷰 :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오늘 우리는 한 시대의 위대한 지도자인 콜린 파월을 잃었습니다."

사망 원인은 백신 접종을 마쳤지만, 코로나 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937년 뉴욕 할렘의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파월 전 장관은 역대 4명의 대통령을 보좌했습니다.


뉴욕 시립대에서 학군단을 거쳐 소위로 임관해 한국 등에서 근무했고 베트남전에 참전해 훈장을 받았습니다.

파월은 요직을 거치면서도 정치적 싸움과는 거리를 두고 명예를 중시하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다만, 2003년 부시 행정부 시절 대랑살상무기를 보유했다는 이유로 이라크를 침공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해 스스로도 오점이라고 시인했습니다.

▶ 인터뷰 : 콜린 파월 / 전 미국 국무장관
- "이라크 전쟁 원인(대량살상무기) 정보는 잘못된 것이었습니다.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파월 전 국무장관은 군인 출신이면서도 상대적으로 온건파여서 실용주의적 리더십의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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