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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 극장골…울산-포항 ACL 4강 격돌
입력 2021-10-18 00:18 
【 앵커멘트 】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울산이 연장 접전 끝에 이동경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전북을 꺾고 4강에 진출했습니다.
이로써 울산과 포항, K리그 팀끼리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면 탈락인 벼랑 끝 승부에서 K리그 1위 울산과 2위 전북은 물러서지 않고 불꽃 튀는 맞대결을 펼쳤습니다.


울산이 앞서가면 전북이 따라붙었는데, 전북이 먼저 바코의 개인기에 이은 선제골로 앞서가자 울산은 한교원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습니다.

울산이 다시 윤일록의 득점으로 장군을 부르자 전북은 쿠니모토의 벼락같은 동점골로 멍군을 불렀습니다.

결국, 연장에 들어간 두 팀.

승부를 끝낸 건 후반 교체 투입된 울산 이동경이었습니다.

이동경은 전북의 수비가 느슨해지자 지체없이 전매특허인 왼발 슛으로 전북 골망을 갈라 울산에 승기를 안겼습니다.

울산은 이후 전북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 3대 2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 대회 2년 연속 우승 도전을 이어갔습니다.

울산은 올 시즌 전북과 전적에서 2승2무 우위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울산 현대 감독
-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건 역시 자신감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꼭 이겨내야 한다는 마음이 아주 강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서 열린 다른 8강 경기에선 포항이 일본의 나고야를 3대 0으로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임상협은 2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이에 따라 동아시아 권역 4강에선 울산과 포항, K리그 팀끼리 오는 20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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