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누수 사고' 있었던 신세계百 강남점 수장 교체
입력 2021-10-17 13:34  | 수정 2021-10-17 14:49
지난 12일 강남 신세계 백화점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 = SNS
신세계백화점 관계자 "현장 관리 강화를 위한 차원에서의 인사로 보여"

최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천장에서 물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해 논란을 빚은 가운데, 신세계그룹이 신세계 강남점장과 부점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7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이끌던 임훈 백화점 영업본부장 겸 강남점장은 최근 백화점 마케팅혁신 태스크포스팀장으로 발령됐으며, 부점장인 채정원 상무도 백화점 해외패션담당으로 보직을 옮겼습니다. 강남점장은 김선진 센텀시티점장(전무)이 맡게 됐습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두고 국내 백화점 1위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강남점의 위상을 고려한 쇄신 인사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노후 배수관 문제로 누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백화점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직원들이 급하게 물건을 옮기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누수 사고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다"며 "다른 배수관은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으며, 사고 당일 영업 종료 후 배관 교체와 점검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백화점이 지난해부터 면세점 공간을 럭셔리·뷰티 매장으로 바꾸는 등 고급화를 추진해온 상황에서 누수로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고급 백화점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은 인사로 보여집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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