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 증시 혼조…금값 사상 최고
입력 2009-10-14 05:53  | 수정 2009-10-14 07:34
【 앵커멘트 】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부진 우려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달러 약세로 금값은 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오르며 74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최대 건강용품 업체 존슨앤존슨은 3분기에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 1.2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1년 전보다 5.3% 줄었습니다.

시장은 비용절감에 따른 이익 증가보다 실질적인 매출 증가를 기대해 왔다는 점에서 존슨앤존슨의 실적은 증시에 실망감을 줬습니다.

은행 전문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자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시스코가 스타렌트를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등이 나오기도 했지만 힘에 부쳤습니다.

결국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0.15% 하락한 9,87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4% 오른 2,139로 마감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0.26% 내린 1,07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달러 가치가 14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금값은 다시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금 선물 가격은 어제보다 7달러 50센트 오른 1,064달러 20센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의 내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에 힙입어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4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농산물은 품목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옥수수는 0.13%, 밀은 3.44% 오른 반면, 대두는 0.6% 값이 떨어졌습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실적 우려가 불거지며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영국은 1.08%, 독일은 1.19%, 프랑스는 1.15% 각각 내렸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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