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34.한신)는 지난 2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이후 열흘이 훌쩍 넘었기에 언제든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샌즈가 올라온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2군에 내려간 샌즈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샌즈는 현재 유망주들 위주로 구성 돼 운영되고 있는 교육 리그, 피닉스 리그서 뛰고 있다.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유망주들의 무대인 교육 리그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본인이 거부하면 구단에서도 보낼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모든 2군 리그가 종료 된 상황.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줄 무대는 교육 리그 밖에 없다. 샌즈는 묵묵히 구단의 리그 참가 요구를 받아들이며 칼을 갈고 있다.
출발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11일 요미우리전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13일 니혼햄전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회 무사 만루에서는 직선타로 물러났고 2루 주자 엔도가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이 됐다. 3회 2사 2루에서는 강한 타구이긴 했지만 투수 땅볼에 그쳤고 6회 무사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7회 1사 1루에서는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부진은 길게 가지 않았다. 16일 경기서 대 폭발하며 교육 리그에 머물러 있을 수준이 아님을 증명했다.
샌즈는 16일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 야쿠르트전(사이토 구장)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한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교육 리그를 뛴 이후 첫 홈런포였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샌즈는 0-2로 뒤진 1회 1사 2, 3루에서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2회 2사 1루에선 기자와의 커브를 왼쪽 스탠드 너머로 날려 버렸다. 3회 세 번째 타석은 볼넷을 얻었고 5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렷다. 4타석을 모두 출루했다.
샌즈가 교육 리그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야노 한신 감독은 샌즈의 타격감이 살아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야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서 "샌즈의 컨디션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찬스에 강한 그의 타격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샌즈를 대신해 1군에서 뛰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샌즈의 이른 콜업을 예상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로하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타율은 여전히 타율 0.199에 머물러 있다. 홈런도 7개에 머물러 있다. 안타는 치고 있지만 타점을 올리지 못해 팀에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샌즈와 다시 자리를 바꾸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율 리그 참가만으로도 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 샌즈다. 여기서 타격감까지 살아난다면 1군 콜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자존심 회복을 향한 기회가 곧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후 열흘이 훌쩍 넘었기에 언제든 1군에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샌즈가 올라온다는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다.
2군에 내려간 샌즈는 지금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샌즈는 현재 유망주들 위주로 구성 돼 운영되고 있는 교육 리그, 피닉스 리그서 뛰고 있다.
외국인 선수이기 때문에 유망주들의 무대인 교육 리그까지 따라갈 필요는 없다. 본인이 거부하면 구단에서도 보낼 수 없다.
하지만 현재 모든 2군 리그가 종료 된 상황. 자신의 실력을 보여 줄 무대는 교육 리그 밖에 없다. 샌즈는 묵묵히 구단의 리그 참가 요구를 받아들이며 칼을 갈고 있다.
출발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11일 요미우리전서는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13일 니혼햄전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1회 무사 만루에서는 직선타로 물러났고 2루 주자 엔도가 귀루하지 못해 더블 아웃이 됐다. 3회 2사 2루에서는 강한 타구이긴 했지만 투수 땅볼에 그쳤고 6회 무사에서는 볼넷을 얻었다.
7회 1사 1루에서는 2루 땅볼로 병살타를 쳤다.
그러나 부진은 길게 가지 않았다. 16일 경기서 대 폭발하며 교육 리그에 머물러 있을 수준이 아님을 증명했다.
샌즈는 16일 미야자키 피닉스 리그 야쿠르트전(사이토 구장)에서 2점 홈런을 포함한 3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교육 리그를 뛴 이후 첫 홈런포였다.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한 샌즈는 0-2로 뒤진 1회 1사 2, 3루에서 중견수 앞 동점 적시타를 날렸다.
2회 2사 1루에선 기자와의 커브를 왼쪽 스탠드 너머로 날려 버렸다. 3회 세 번째 타석은 볼넷을 얻었고 5회 무사 만루의 기회에서는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때렷다. 4타석을 모두 출루했다.
샌즈가 교육 리그서 맹타를 휘두르며 1군 복귀도 눈 앞으로 다가왔다. 야노 한신 감독은 샌즈의 타격감이 살아나기만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야노 감독은 최근 인터뷰서 "샌즈의 컨디션을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찬스에 강한 그의 타격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샌즈를 대신해 1군에서 뛰고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이렇다 할 반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샌즈의 이른 콜업을 예상하게 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로하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폭발적인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
타율은 여전히 타율 0.199에 머물러 있다. 홈런도 7개에 머물러 있다. 안타는 치고 있지만 타점을 올리지 못해 팀에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샌즈와 다시 자리를 바꾸게 될 가능성이 높다.
교율 리그 참가만으로도 팀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게 된 샌즈다. 여기서 타격감까지 살아난다면 1군 콜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자존심 회복을 향한 기회가 곧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