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24)은 17일 현재 시즌 타율 0.296 4홈런 40타점 33도루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타격 페이스도 나쁘지 않아 첫 규정타석 3할 달성을 겨냥하고 있다.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적인 KIA로서는 최원준의 성장이 큰 위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KIA는 내년 시즌 구상에서 최원준을 지워야 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군입대를 계획 중이다. 이달 중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서를 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최원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첨병 역할은 물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외야 수비 역시 올 시즌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KIA 외야진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있는 건 최원준이 유일하다.
KIA는 올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내년 시즌 최원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벌써부터 안게 됐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의 머리 속도 복잡하다. 그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사실 최원준의 입대 관련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며 최원준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1년 반을 돌아보면 최원준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리그 전체에서 위압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최원준의 가치를 치켜세웠다.
KIA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에이스 양현종(33)이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2명과 좌완 영건 이의리(19), 사이드암 임기영(28)까지 5선발의 구색을 벌써부터 갖췄다. 셋업맨 장현식(28)과 마무리 정해영(20)에 부상에서 회복한 전상현(25), 박준표(29)까지 불펜 필승조도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
반면 타선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기대에 못 미친 프레스턴 터커(31)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다. 베테랑 최형우(38), 나지완(36)은 적지 않은 나이와 잔부상 속에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원준이 1년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자원도 마땅치 않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 때문에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NC 나성범(32), LG 김현수(33), 롯데 손아섭(33), 두산 박건우(31) 등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윌리엄스 감독은 내부적으로 최원준의 공백을 어떻게 대체할지 의논하고 구상하고 있다”며 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오프시즌 FA 시장에 외야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잔여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최원준도 정규리그를 잘 마치는 게 먼저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KIA는 내년 시즌 구상에서 최원준을 지워야 한다. 최원준은 올 시즌 종료 후 군입대를 계획 중이다. 이달 중순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지원서를 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최원준이 팀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크다. 리드오프로서 공격의 첨병 역할은 물론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외야 수비 역시 올 시즌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KIA 외야진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자리를 가지고 있는 건 최원준이 유일하다.
KIA는 올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내년 시즌 최원준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벌써부터 안게 됐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의 머리 속도 복잡하다. 그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사실 최원준의 입대 관련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었다”며 최원준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1년 반을 돌아보면 최원준은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리그 전체에서 위압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최원준의 가치를 치켜세웠다.
KIA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에이스 양현종(33)이 복귀가 유력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 2명과 좌완 영건 이의리(19), 사이드암 임기영(28)까지 5선발의 구색을 벌써부터 갖췄다. 셋업맨 장현식(28)과 마무리 정해영(20)에 부상에서 회복한 전상현(25), 박준표(29)까지 불펜 필승조도 어느 정도 구축돼 있다.
반면 타선은 10개 구단 중 가장 약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기대에 못 미친 프레스턴 터커(31)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지 않다. 베테랑 최형우(38), 나지완(36)은 적지 않은 나이와 잔부상 속에 부활의 날갯짓을 보여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최원준이 1년 6개월 동안 자리를 비웠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자원도 마땅치 않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 때문에 외부 FA(자유계약선수) 영입을 통한 전력 보강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올 시즌 종료 후에는 NC 나성범(32), LG 김현수(33), 롯데 손아섭(33), 두산 박건우(31) 등 리그 정상급 외야수들이 시장에 나온다.
윌리엄스 감독은 내부적으로 최원준의 공백을 어떻게 대체할지 의논하고 구상하고 있다”며 전에도 얘기한 적이 있지만 오프시즌 FA 시장에 외야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구단과 이야기를 나눈 뒤 결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아직은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잔여 경기에 집중하고 싶다”며 최원준도 정규리그를 잘 마치는 게 먼저다”라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