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최재형, 홍준표 캠프 합류…잠시 뒤 자택 회동
입력 2021-10-16 19:30  | 수정 2021-10-16 20:01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홍준표 후보의 1위 싸움이 치열하게 벌이지고 있습니다.
한 표가 아쉬운 두 후보는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에게 연일 손 내밀었는데요.
이 중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캠프 합류를 결정하고 잠시 뒤 자택회동을 합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 질문 1 】
신재우 기자, 홍준표 후보가 곧 최 전 원장을 만난다고요?


【 기자 】
네. 그래서 지금 제가 서울 목동에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곧 이곳을 찾아와 최 전 원장과 차담을 할 예정인데요.

두 사람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힘을 합치기로, 사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담 이후 최 전 원장이 지지선언을 포함한 공식 입장을 밝히면, 홍 후보 측은 내일 오전 9시 캠프에서 영입 환영식을 할 계획인데요.

캠프에서 최 전 원장은 무게감에 맞게 선거대책위원장 급 중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질문 2 】
최 전 원장의 영입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전에서 어느 정도 파급력이 있을까요?


【 기자 】
아시다시피 국민의힘 경선은 윤석열 홍준표 후보 양강 구도입니다.

두 캠프는 세력 확대를 위해 2차 컷오프 탈락 후보들 영입을 위한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였습니다.

이에 박진 의원은 윤석열 캠프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홍준표 캠프에 합류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예비후보 중 '최대어'라고 할 수 있는 최 전 원장의 홍 후보 지지는 경선 국면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홍 후보가 일반 2030세대 지지율에 비해 당원 지지율이 약한 만큼, 보수 우파 기치를 내세운 최 전 원장의 영입은 당내 보수 지지자 표심을 잡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윤석열 캠프 역시 영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 전 원장은 정통 보수 선명성이 더 강한 홍준표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최재형 전 감사원장 자택 앞에서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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