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상] '차 쌩쌩' 고속도로 1차선에 나타난 원더우먼의 정체 알고보니...
입력 2021-10-16 17:51  | 수정 2021-10-16 17:52
사진 = 경찰청 유튜브
면허 정지 수준 음주운전 차량 보호
퇴근하던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파악

고속도로를 비틀거리며 주행하는 차량을 끝까지 주시하며 쫓아가 차량이 멈춰선 1차선에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한 손으로는 경광봉을 흔들고, 다른 손으로는 술 취한 운전자를 보호한 '원더우먼'의 정체가 공개됐습니다.

경찰청 유튜브에는 14일 '고속도로 1차선에서 경광봉을 흔드는 원더우먼의 정체는?'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영상 = 경찰청 유튜브


차들이 쌩쌩 달리는 고속도로 위에서 다른 주행 차들을 위협하며 비틀거리는 차량이 하나 보입니다. 해당 차량은 하이패스를 통과한 뒤 1차선에 돌연 차를 멈춰버렸습니다.

이 차량을 목격한 '원더우먼'은 1차선에 멈춰선 차량 뒤에 자신의 차량을 세운 뒤 경광봉을 꺼내 열심히 흔듭니다. 혹여나 2차 사고가 일어날까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술에 취한 운전자가 비틀거리며 운전석에서 내리자 경광봉을 쥐지 않은 다른 한 손으로는 운전자가 달리는 차에 뛰어들지 않도록 보호합니다.

영상 = 경찰청 유튜브


'원더우먼'이 해당 차량을 발견하자마자 즉시 경찰에 신고한 덕분에 경찰은 '원더우먼'과 술에 취한 운전자가 있는 곳으로 신속히 출동할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운전자의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습니다.

안전하게 상황을 정리한 '원더우먼'은 유유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원더우먼'의 정체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역학조사 지원근무를 한 후 퇴근하던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멋있다", "직업의식이 투철하다", "밤중에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막으셨다", "생명을 구한 분에게 표창장을 줘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원더우먼'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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