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결국 사과는 없었다…'학교폭력·가정폭력' 쌍둥이 자매 16일 그리스행
입력 2021-10-15 21:05  | 수정 2021-10-22 22:05

학교 폭력 논란에 이어 가정 폭력 논란의 중심에 선 쌍둥이 자매 배구선수 이재영·이다영이 결국 사과 없이 그리스로 떠날 예정입니다. 앞서 그리스 출국 전 한국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그리스 리그 진출 이유와 더불어 학폭 논란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16일 오후 그리스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구계에 따르면 그리스 구단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한 이재영·이다영은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그리스로 떠납니다.

지난 12일 이재영·이다영은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 발급 인터뷰를 하고, 앞서서는 국제배구연맹(FIVB)를 통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 받으면서 그리스로 떠날 모든 절차를 끝냈습니다.



두 선수는 올해 초 학교 폭력 논란이 일자, 대한배구협회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 당했고, 흥국생명은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으며 이후에는 계약을 포기하기까지 했습니다. 사실상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는 길이 막힌 겁니다.

그러자 이재영·이다영은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각각 연봉 6만 유로(약 8,260만 원)와 3만 5천 유로(약 4,800만 원)에 계약을 맺었습니다. 기존 한국에서 받던 연봉에 비해 79~84% 깎인 수준이지만, 구단 측이 아파트와 자동차 등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리 나쁘지는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이다영은 결혼과 이혼 소송 등 가정사가 알려져 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남편 A씨는 이다영이 상습 폭언과 가정 폭력을 했다고 폭로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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