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톡톡] 김종인의 예언 / '조국의 시간' 화형식/ 대장동 피켓 충돌
입력 2021-10-15 19:20  | 수정 2021-10-15 20:43
【 앵커멘트 】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이수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1 】
우선 '킹메이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낙연 지지자가 이재명 후보를 뽑을 가능성이 작다고 말했어요?

【 답변1-1 】
어제(14일) 리얼미터가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들 600여 명을 상대로 이제 누굴 뽑을 것이냐, 물었는데 14% 정도만 이재명 후보를 뽑겠다고 답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거든요.

김 전 위원장은 관련해 여론 조사가 아니더라도 상식 선에서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이번 민주당 경선 이후에 이낙연을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 6~70%는 절대로 이재명(후보)한테 안 갈 거라고…. (이 전 대표가) 지지자를 다 끌고 갈 수는 없어요."

또 내년 대선은 LH사태로 야당이 서울시 보궐선거에서 낙승했던 것처럼 대장동 의혹으로 '서울시 보궐선거 시즌2'가 될 것이라며, 야당의 승리를 전망했습니다.


【 질문1-2 】
이번 주말쯤 대권 도전이 예상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급했던데.

【 답변1-2 】
네, 김 전 위원장은 안 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이미 지난번 서울시장 보궐 때 대통령 출마를 포기하고 선거에 나간다고 약속을 했으니, 그 약속을 지키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2-1 】
오늘 보니까 민주당 경선 불복 사태 불똥이 조국 전 장관에게 튄 것 같더라고요?

【 답변2-1 】
발단은 조국 전 장관이 지난 13일 올린 SNS 글이었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가 경선 결과수용 의사를 밝힌 뒤, 조 전 장관은 "제안을 하나 올린다. 자신이 반대했던 후보에 대한 조롱, 욕설, 비방 글을 내리자"고 썼습니다.

이 전 대표의 지지자들은 이 글이 자신들을 저격한 것이고, 이재명 후보 지지 발언으로 해석하면서 조 전 장관을 비난했습니다.


【 질문2-2 】
그냥 비난 정도가 아니라 조 전 장관이 쓴 책을 불태우고 이런 게 SNS에 올라왔더라고요.

【 답변2-2 】
말씀하신 것처럼 조 전 장관의 저서 '조국의 시간'을 이렇게 토치로 불태우거나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놓는 이른바 '화형식' 인증샷이 등장했고요.

책을 갈기 갈기 찢거나, 책 사진에 해쉬태그를 '환경쓰레기'라고 적은 글도 볼 수 있었습니다.


【 질문2-3 】
상황이 이렇게 됐는데, 조 전 장관 대응은 더 없었나요?

【 답변2-3 】
별다른 대응은 없었지만 조 전 장관이 아까 SNS에 올린 글 문구 중에 이낙연 전 대표가 '승복'했단 표현을 문제 삼은 지지자들도 있었거든요.

이걸 의식한 듯 나중에 '승복' 표현을 '수용선언'으로 바꿨습니다.

이마저도 뭐가 다르냐며 공격을 당하자 조 전 장관은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입니다.


【 질문2-4 】
일부 이낙연 지지자들은 국회 앞에 이 전 대표를 응원하는 현수막도 걸었죠?

【 답변2-4 】
네 '이낙연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인데요.

이 전 대표가 직접 SNS에 현수막을 찍은 사진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3-1 】
그리고 오늘(15일)도 국감장 곳곳에서 여야가 부딪히면서 큰 소리가 났어요. 국방위는 열흘 만에 또 파행했죠?

【 답변3-1 】
또 피켓이 문제였는데요.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대장동 관련 피켓을 자리 앞에 붙이고 여당 의원들이 반발하면서 아예 시작부터 늦어졌습니다. 잠시 보시죠.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거 붙이지 마세요. 안 그러면 못 합니다."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핑계 대지 말라고."

▶ 인터뷰 : 기동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핑계가 아니라 왜 국감을 방해하고 그래요."

▶ 인터뷰 : 성일종 / 국민의힘 의원
- "국감 방해는 지금 여당이 방해하는 거지 무슨 소리야."

야당이 피켓을 철거하면서 겨우 열린 국방위 감사는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피켓을 다시 꺼내 목에 걸면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고, 결국 시작 20분 만에 또 정회됐습니다.

【 질문3-2 】
복지위도 분위기가 험악했던데.

【 답변3-2 】
윤석열 후보 장모가 얼마 전 사무장병원 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고 행정소송을 제기했죠.

그런데 여당에서 소송을 맡은 변호사 중 한 명이 윤 전 총장의 측근이다, 윤 후보가 이 재판에 깊이 개입했다고 주장하면서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 인터뷰 : 강기윤 / 국민의힘 의원
- "(윤석열 후보가) 깊이 관여돼 있는 걸 아직 모르는데. "

▶ 인터뷰 :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을 보이세요. 이해할 수가 없어요."

▶ 인터뷰 : 김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건복지위원장)
- "김 위원님 그만, 잠깐만. 그만하세요. 자, 잠깐 정회하겠습니다."

한편 행안위에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이재명 후보의 전국민 기본대출 공약에 대해 "채무 상환 부담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사실상 반대 의사를 내비쳐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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