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원희룡, 김오수 사퇴 촉구…"검찰 '뭉개기' 증명"
입력 2021-10-15 10:53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성남 변호사' 밝혀지자 성남시청 압수수색"
대검 "지역 봉사 차원…대장동 관련 없다"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15일 원 후보는 "도둑 떼 범죄 소굴의 고문 변호사 출신이 현 검찰 총장이라니,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수사에 착수하고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하지 않다가 김 총장이 성남시청의 고문 변호사로 근무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즉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이를 두고 "검찰의 '뭉개기'가 증명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특검을 거부하며 검찰에게 수사를 맡겨야 한다고 했던 이유가 드러났다"면서 "설계자이면서 큰소리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면죄부가 보장된 든든한 뒷배가 있었기 때문은 아니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이 즉각 사퇴해 공정하고 투명한 수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 측은 5개월가량 성남시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다면서도 대장동 사건과 관련성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대검찰청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5월까지 김 총장이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지역 봉사 차원에서 성남시 고문 변호사로 위촉된 사실이 있다면서, 고문료 월 30만 원은 전액 법무법인 계좌에 입금돼 회계처리 됐다고 밝혔습니다.

[신동규 기자 eastern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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