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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폰과의 의리 지킨 연예인?…커뮤니티서 화제
입력 2021-10-14 14:24  | 수정 2022-01-12 15:05
배우 정지소, LG폰으로 찍은 사진 자주 게재
유명인들의 홍보효과 톡톡히 본 LG전자

최근 블랙핑크가 삼성전자 모델 계약 해지 후 곧바로 애플 아이폰 제품으로 갈아탄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휴대전화를 아직까지 사용하는 연예인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LG폰 사용자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LG벨벳'을 사용하는 배우 정지소의 모습이 눈길을 끈 것입니다.

배우 정지소는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수상작인 영화 '기생충'에서 배우 이선균의 딸 역할을 맡은 배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지소의 인스타그램에서는 LG폰을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거울셀카를 찍고 있는 정지소의 손에는 작년 5월 LG전자가 출시한 LG벨벳 화이트 색상 제품이 들려 있습니다.


LG벨벳은 후면에 물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연추하는 카메라 모듈이 특징적인 제품입니다. 기존 주력 라인업이었던 G·V 시리즈 모델명을 버리고 제품마다 고유한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펫네임' 전략을 사용해 선보인 제품입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765가 탑재됐고 3D 아크 디자인이 적용돼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부분이 완만하게 구부러져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 우수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사실상 지금은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지소가 LG 스마트폰을 계속해서 사용하는 모습에 네티즌들은 "20대 젊은 배우가 LG 스마트폰 쓰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아직도 LG폰을 쓰다니"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야 LG벨벳이 예뻐 보인다", "뒤늦게 LG벨벳이 사고 싶어졌다" 등의 댓글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LG폰의 경우 유명인들이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마케팅 효과를 거둔 사례가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개그우먼 신봉선 씨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LG폰을 50m 다리 위에서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살펴보니 손상 없이 멀쩡히 잘 작동되어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LG폰의 우수한 내구성이 우연히 입증된 것입니다.

당시 신봉선이 사용하던 제품은 2017년 출시된 G6 모델로, 방송 이후 미국 국방부가 인정하는 군가 표준규격 '밀스펙'(밀리터리 스펙)을 획득한 제품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LG전자 홍보팀이 못한 일을 신봉선이 해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LG전자 측은 신봉선에게 스마트폰을 선물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7월 말, 스마트폰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대를 모았던 LG전자 롤러블폰도 상용화되지 못했고, LG윙 모델을 끝으로 사업을 철수했습니다. 다만 출시 준비 중이었던 LG벨벳2 프로 모델을 임직원을 대상으로 3천 대 한정 판매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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