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하명 수사 관행 바꿔야"…제주 카지노 놓고 토론회 설전
입력 2021-10-14 09:13  | 수정 2021-10-14 09:40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문 대통령의 대장동 의혹 수사 지시를 두고 늑장 지시라며 하명 수사 관행은 바꿔야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4명의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제주에서 열린 두 번째 합동 토론회에서 카지노 도입 등 개발 문제를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장동 철저 수사' 지시와 관련해 '늑장 지시'라고 비판했습니다.

SNS 글을 통해 "무슨 일만 생기면 대통령이 특별 지시를 하고 하명 수사를 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며 자신은 하명 수사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제주에서는 자신을 공격하는 당내 다른 경선 후보들을 언급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이재명과 유동규의 관계가 무슨 저와 정책관(손준성)의 관계다, 이런 식으로. 이게 도대체 야당의 대선 후보가 할 소리입니까."

한편 국민의힘 경선 주자 4명이 참석한 제주 합동 토론회에서는 제주에 내국인 카지노를 만들겠다고 한 홍준표 후보에 대해 비판이 쏟아지는 등 제주 개발 문제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카지노 추진하겠다고 투표 걸어보십시오. 홍 의원님 지지율 30%도 안 나옵니다. 미리 (도민 의식) 알아보고 던지든지 말든지 해야지."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30% 나오면 고맙죠. (제가) 도민들이 원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

면세점 사업권을 놓고도 공방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도 산하로 달라, 이러고 있단 말입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저는 도 산하로 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가 여러 가지 하기 위해서 재원이 필요하고 특별자치도니까."

한편 토론회에 앞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후보는 4·3 평화공원 참배에 나서며 제주 민심을 들었고 홍준표 후보는 대전에서 당원들과 만나며 중원 지역 지지 세 결집에 집중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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