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케냐 육상 국가대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용의자는 남편"
입력 2021-10-14 07:31  | 수정 2021-10-21 08:05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종목 4위 기록 선수, 자택서 피살

2020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5000m 종목에서 4위를 기록했던 케냐 국가대표 아그네스 제벳 티롭이 어제(13일)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케냐 육상경기연맹(AK)은 성명을 통해 "티롭이 이날 아침 서부 이텐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티롭이 남편에게 복부를 찔린 것으로 의심된다"며 "우리는 그녀의 사망과 관련된 내용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25세인 티롭은 지난 도쿄올림픽 육상 5000m 종목에서 14분 39초 62를 기록하며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지난달에는 독일에서 열린 여자 단일 10㎞ 마라톤에서 종전 기록을 19년 만에 28초 단축하며 30분 01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티롭은 2017년과 2019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00m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고, 2015년에는 세계 크로스컨트리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도 성명을 내고 "25세 젊은 나이에 조국에 많은 것을 가져다준 젊고 유망한 운동선수를 잃었다"며 "매우 불행하고 슬프다"고 밝혔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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