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르면 이번 주 귀국"…남욱 "김만배, 50억씩 7명 줘야"
입력 2021-10-13 19:20  | 수정 2021-10-13 19:42
【 앵커멘트 】
미국에 체류 중인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중의 한 명인 남욱 변호사가 이르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는 이른바 '50억 클럽' 등 주요 의혹에 대해선 들어본 내용이라고 언급했지만, 자신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팀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남욱 변호사가 이르면 이번 주 귀국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 변호사는 현재 국내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을 선임해 검찰 수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어제(12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곧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남 변호사는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해선 김만배 씨로부터 "50억씩 7명에게 3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7명이 누구인지에 대해선 "기사에 나오는 분들"이라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 "제가 오늘 처음으로 그분들을 공개하겠습니다. 녹취록에 나온 사람들입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입니다."

또, 대장동 사업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의사결정권자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신은 지난 2015년 이후 사업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해 "김 씨는 유동규와 평소 형, 동생하는 사이며, '그분'이라고 부르지 않았고, 그분의 존재는 김 씨가 알고 있지 않겠냐"고 언급했습니다.

유동규 700억 약정설에 관해선 김 씨에게서 2019년 유동규 지분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남 변호사의 귀국 의사와는 별개로 외교부는 여권 무효화를 결정하고 관련 조치에 착수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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