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완구 전 총리, 혈액암으로 위중…"새벽에 의식 회복"
입력 2021-10-13 17:37  | 수정 2021-10-13 18:05
이완구 전 국무총리 /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골수 이식 후 완치→암 재발 투병
측근 "며칠간 의식 없었으나 이날 찾아"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냈던 이완구 전 총리가 혈액암으로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13일) 뉴스1은 이 전 총리 측근과 충남도의 말을 인용해 이 전 총리가 며칠간 의식이 없을 만큼 위독한 상황이었으나 이날 새벽 다시 의식을 찾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 측근은 "지난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했던 이 전 총리가 골수 이식을 받고 완치됐으나 이후 암이 재발해 투병을 계속해왔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직접 찾아뵙지는 못해 정확한 상태는 알 수 없지만 위중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950년생인 이 전 총리는 충남도지사와 3선(15·16·19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이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2월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이었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며 남긴 로비 리스트가 발견되면서 취임 60여 일만에 총리직에서 낙마했습니다.

이후 자유한국당의 러브콜을 받고 21대 총선에 출마할 것을 시사했으나 지난해 결국 불출마 선언을 하며 사실상 정치 은퇴 뜻을 밝혔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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