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남욱 "김만배 '7명에 350억 로비' 언급…곧 귀국할 것"
입력 2021-10-13 07:00  | 수정 2021-10-13 07:20
【 앵커멘트 】
대장동 개발 의혹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로부터 로비 명목으로 7명에게 350억 원을 주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은 곧 귀국해 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혔지만 해외에 체류하면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그런 남 변호사가 어제(12일)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습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가 로비에 350억 원이 든다는 얘기를 했고, 로비 대상은 대부분 국회에서 의혹이 제기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지난 6일)
- "제가 오늘 처음으로 그분들을 공개하겠습니다. 녹취록에 나온 사람들입니다.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최재경, 그리고 홍 모 씨입니다."

대장동 사업의 의사결정권자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었지만, 이익 배분 구조를 누가 짰는지는 모른다고 답변했습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막대한 수익을 거둔 화천대유의 지분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직접 들었지만 정확한 내용은 수사를 통해 밝혀질 거라고 말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자신이 대장동 토지수용에 협조하는 업무를 했고, 2015년 이후에는 사업에서 배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족과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진 남 변호사는 조만간 귀국해 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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