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발사주 인정되면 중대 사건"…여야, 첫 공수처 국감 '충돌'
입력 2021-10-13 07:00  | 수정 2021-10-13 07:32
【 앵커멘트 】
어제(12일) 처음으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정감사에서는 고발사주 의혹을 놓고 여야가 정면으로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놓고 거친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수처를 상대로 한 첫 국정감사.

더불어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 사건을 캐물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정조준했습니다.

▶ 인터뷰 : 소병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런 분들이 지금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겠다고 대선주자로 나서고 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운운하고 있어요. 중간 수사 상황을 예외적으로 공표해주셔야 한다…."

▶ 인터뷰 : 김진욱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 "만약에 그 (고발 사주) 의혹이 인정된다면 누가 봐도 우리 헌정질서에서 중대한 사건으로 생각이 되기 때문에…. "

그러자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이 정치에 개입한 것이라며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박지원 국정원장이 제보와 관련한 조언을 해서 결국 언론에 보도되도록 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지는 상황입니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불거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를 두고도 여야 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이 대한변협의 수임 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이 엄호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임 내역과 관련된 변호사비 대납 내용은 개인의 사안인데 이걸 국회에서 자료 제출 요구를 하는 것은 사실상 국회 권한 밖의 자료를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 인터뷰 : 윤한홍 / 국민의힘 의원
- "이재명 지사가 자기 변호하던 변호사들에게 수임료를 특정 기업이 대납을 했다…. 공수처가 수사해야 하잖아요, 관심 없으시죠? "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재판 거래 혐의로 권순일 전 대법관과 경찰청 국가수사 본부장을 고발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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