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경기도 국감에 참석"…대장동 일탈 사과
입력 2021-10-12 19:31  | 수정 2021-10-12 19:36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직 사퇴를 잠시 미루고, 경기도 국감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도의적 책임을 지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는데, 야당은 청문회 수준의 집중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르면 이번 주 경기지사직 사퇴가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감사에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경기도 국감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대장동 개발과 화천대유 게이트 관련으로 정치 공세가 예상되지만 실적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당 지도부의 사퇴 권유에도 사퇴시기를 미루고 대장동 의혹에 대해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또 대장동 사업은 개발이익 환수 성공사례라고 강조하면서도, 일부 직원의 일탈에는 다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일부 직원들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반드시 씻는 것으로 책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민주당은 즉각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공격수를 배치하는 등 청문회 수준의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그 사업에 대해 책임을 져야 마땅할 사람이 거꾸로 자신의 치적이라고 하는 궤변을 늘어놓았던 것과 똑같은 연장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국민들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후보는 오는 18일 행안위·20일 국토위 국정감사에 지사직 자격으로 출석한 뒤 사퇴 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국정감사장에서 의혹을 직접 돌파하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특검까지 가야한다는 야당이 충돌하면서 다음 주 국감은 혼전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주진희 기자 / 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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