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유동규 휴대폰 습득자 경찰 소환…포렌식 착수
입력 2021-10-12 19:20  | 수정 2021-10-12 19:45
【 앵커멘트 】
대장동 의혹의 '키맨'으로 꼽히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를 지난 7일 경찰이 확보했죠.
의혹의 실마리를 풀 주요 단서인데요.
경찰이 오늘(12일) 휴대전화 포렌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김태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습득한 A 씨와 유 전 본부장의 변호인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A 씨는 점유이탈 횡령 및 증거 은닉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 스탠딩 : 김태림 / 기자
-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유 전 본부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휴대전화에는 특혜 의혹과 관련한 관계자들이 말을 맞춘 정황이나 통화 내역 등이 담겨 있을 수 있어 핵심 증거로 꼽히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국가수사본부에 디지털 포렌식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경찰이 휴대전화에서 대장동 사업과 관련해 다른 핵심 인물들과 나눈 대화나 관련 증거를 찾을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해당 휴대 전화는 2주 전에 새로 개통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유 전 본부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대장동 개발 당시부터 쓰던 휴대전화는 지인에게 맡겨뒀다며, 누군지는 알려 줄 수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습득자 A 씨를 증거인멸로 고발한 시민단체 대표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배 / 법치주의바로세우기행동연대 대표
- "유동규 씨의 이번 휴대전화 말고, 바꾸기 전에 예전 휴대전화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을 해야 합니다. 포렌식을 해서 뭐가 나오겠습니까."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가 대장동 의혹을 풀 실마리가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태림입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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