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정은 "남한 강도적 태도 유감"…방미 서훈 "제재 완화"
입력 2021-10-12 19:20  | 수정 2021-10-12 20:29
【 앵커멘트 】
북한 무기전시회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남한이 북한 무기 개발에 강도적 태도를 보인다며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이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평양 3대 혁명 전시관에서 첨단 무기들을 모아놓은 국방과학전람회를 처음으로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주적은 전쟁 그 자체지 한국이나 미국 등 특정한 국가가 아니다"라며

남한 정부가 첨단 무기를 개발하면서 북한이 하면 도발로 규정하는 강도적 태도를 보인다며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만한 행동적 근거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한국이나 미국을 주적으로 삼진 않지만 자신들의 핵 보유가 특정 국가를 상대로 하지 않은 순수한 자위적인 차원임을 강조…."

전시회에는 최근 시험 발사한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과 소형화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도 처음 포착됐습니다.


통일부는 이와 관련해 여러 형태의 남북대화를 통해 남북 간 이견과 입장차를 해소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제이크 설리번 미국 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인 가운데, 종전선언과 대북제재 완화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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