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민주당 '나와바리'는 호남"…조국 "오야붕 마인드 소유자"
입력 2021-10-12 07:25  | 수정 2021-10-19 08:05
사진 = SNS,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일본어 사용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11일 밤 페이스북에 "기자 간담회에서 '나와바리'(縄張り)란 일본어를 사용한 윤석열.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 답다"고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을 저격했습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이 수십 년 간 나와바리(세력권)인 것처럼 해왔는데 해준 게 없잖느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5·18민주 묘지 방문을 언급하며 호남이 성장과 번영을 이루지 못한다면 희생된 분들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조 전 장관이 '나와바리'와 같은 일본어인 '오야붕(두목)'으로 비꼬아 비난한 겁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광주 방문에 앞서서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은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30년 넘게 받았다. 그럼에도 지역민들은 호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발전한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표한다"며 "그동안 민주당 정부는 정치논리에 의해 공공기관을 이전하고 예산을 확보했다는 것에만 생색을 냈지, 장기적으로 호남의 자생적인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에는 소홀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윤 전 총장은 같은 당 내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등과 함께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으며 오후에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광주·전남·전북 합동 토론회 등의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