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세 모녀 살인' 김태현 오늘 선고…사형 선고될까
입력 2021-10-12 07:00  | 수정 2021-10-12 07:54
【 앵커멘트 】
세 모녀를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태현에 대한 1심 선고 결과가 오늘(12일) 나옵니다.
앞서 검찰은 김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극단적인 인명경시 성향이 있음을 강조하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에서 스토킹하던 여성과 그 가족을 살해한 김태현.

재판 6개월 만인 오늘 오전 김 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이 열립니다.

재판의 핵심은 김 씨가 피해자 여성의 가족 2명 역시 계획적으로 살해했는지 여부입니다.

김 씨측은 줄곧 우발적인 살인을 주장해왔습니다.


연락을 거부하던 피해자를 살해하려 했을 뿐, 그 가족까지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신철규 / 김태현 변호인(지난 5월)
- "범행 계획단계에서 첫 번째(여동생), 두 번째(어머니) 피해자에 대한 계획을 하지는 않았다는 점…."

하지만, 검찰은 김 씨가 세 모녀를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강조하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피해 여성의 퇴근 시간보다 몇 시간 일찍 범행 장소를 찾은 점에서 이미 가족을 살해할 가능성을 염두해뒀다고 봤습니다.

특히 김 씨가 감정적 욕구 충족을 위해 인명도 살상할 수 있는 만큼, 영원히 사회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스토킹 범죄에 대한 처벌은 해당 법안이 시행되기 전이라 김 씨의 혐의에서는 제외됐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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