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캠프 "무효표 처리는 잘못…결선투표 해야" 이의 신청
입력 2021-10-11 19:30  | 수정 2021-10-11 19:39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이낙연 후보 측은 사퇴 후보에 대한 무효표 처리에 대해 당에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당 지도부에 결선투표를 강하게 요청했는데, 경선 불복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첫 소식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패배 이튿날, 이낙연 캠프 소속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홍영표 공동선대위원장은 정세균, 김두관 후보가 경선 사퇴 이전 얻은 표를 무효 처리한 당 선관위 판단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이낙연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무효라고 별도 공표나 의결이 있지 않았습니다. 당연히 10월10일 최종 결과 발표 때 단순 합산에 포함되는 것이 당헌·당규에 맞습니다."

이 경우 이재명 후보의 득표율은 49.32%로 낮아져 과반 득표에 실패하는 만큼 결선투표를 치러야 한다는 겁니다.

이 전 대표 측은 경선 결과에 불복하느냐는 비판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심판 판정이 잘못됐을 때 영상판독장비를 통해서 바로잡거나 아니면 심판 판정이 옳다거나. 지금 그과정에 있는 겁니다."

오후에는 민주당사를 찾아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는데, 당 지도부의 수용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이낙연 캠프 종합상황본부장
- "당 지도부는 즉각적으로 수용하기 바란다. 그것이 진정한 원 팀으로 가는 길이다."

이 전 대표 측 지지자들도 이틀 연속 여의도 당사 앞에 모여 "철회하라 사사오입" 등의 구호를 외치며 집회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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