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드 코로나? 수능 이후로 늦춰 달라" 청원 등장
입력 2021-10-10 16:59  | 수정 2021-10-10 17:51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정부에서 최근 다음 달 초 '위드 코로나' 방역지침으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위드 코로나 시행 시기를 대입 수학능력 시험 이후로 늦춰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습니다.

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25일 전후로 전 국민의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으로 전망하며, 2주 뒤인 내달 9일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지만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1월 9일까지는 한 달 이상의 시간이 남았고, 그때까지 어떤 변수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백신 접종 완료율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전환하기 위한 가장 기초적 전제조건일 뿐”이라고 전한 바 있습니다.

그제(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위드 코로나 시기를 수능 뒤로 미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등장했습니다.

청원인은 11월 9일경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한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11월 18일이 수능일인데 열흘 정도만 미뤄주시면 좋겠다”고 청원의 취지를 밝혔고, 코로나와 함께 가는 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 시기를 조금 더 늦춘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건 없다고 본다”며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분명 확진자가 증가할 텐데 지금껏 애써 준비했던 수험생들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백신을 맞더라도 돌파 감염도 많고 수능 이후 대학별 고사는 구제 방법이 없다”며 짧게는 1년에서 N수생까지, 심지어 초중고마저도 대학을 위해 준비한 것일 수도 있는데 늘어난 확진자로 인해 우리 아이들이 피해를 볼까 너무 두렵다. 시기를 꼭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해당 청원은 오후 4시 58분 기준 2179명이 동의한 상태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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