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국내 인공관절 제조 코렌텍, 中시장 본격 진출
입력 2021-10-10 14:40 

국내 인공관절제조기업 코렌텍은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렌텍이 최근 중국 국가기관 주최로 진행된 중앙입찰에서 세계적 글로벌 회사인 스트라이커, 존슨앤존슨과 함께 나란히 낙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중국 인공관절시장의 총 규모는 100만 케이스에 달하는데, 이 중 70만 케이스가 이번 중앙입찰 제품으로 공급된다. 53개 회사가 입찰에 지원했고, 모든 제품군(4가지)에 낙찰받은 업체는 코렌텍을 포함해 15개 업체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렌텍의 낙찰된 대표 제품은 벤콕스 인공고관절과 로스파 인공무릎관절 등 주력제품이다. 70만 케이스를 입찰에 성공한 기업들에게 배분된다면 중국 시장에서 코렌텍은 적지 않은 수익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앞서 미국 현지 정형외과 의사그룹(PSI)이 코렌텍 제품의 우수성과 코렌텍 회사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투자 의지를 표명해 왔다. 이는 세계에서 최고 큰 시장인 미국 시장으로부터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미국 관절의료시장의 큰 규모와 높은수가, 미국 정형외과 의사그룹의 영향력을 고려해 볼 때, 이번 투자유치는 높은 가치로 이어질 수 있어 코렌텍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선승훈 코렌텍 대표는 "이번 중국의 인공관절 입찰 수주 진입 및 미국에서 투자유치로 코렌텍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관절분야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렌텍은 2021년도 매출 경향을 보면, 코로나 펜데믹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의 견조한 매출증가세와 더불어 미국 매출은 전년대비 약 20%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그밖에 일본에서는 올해 9월 세라믹 인공고관절에 대한 후생성 허가 등록을 취득했고, 행정절차가 완료되면, 내년부터 일본에서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도와 브라질에서도 인공고관절 및 인공슬관절 의료기기 판매 허가 등록을 진행 중에 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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