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최신 핵잠수함 스텔스 기능·기만전술 강화"…적 교란 목적
입력 2021-10-10 14:26  | 수정 2021-10-17 15:05
홍콩 매체, 미국·프랑스 전문가 보고서 인용해 보도

중국이 최신형 094A형과 094B형 핵잠수함(SSBN)에 스텔스 기능과 기만전술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오늘(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과 프랑스 잠수함 전문가들이 공동 작성한 보고서에서 중국군이 적을 교란하기 위해 핵잠수함의 소음을 줄이고 스텔스(잠행) 기능을 강화했으며, 잠수함의 일련번호를 조작하거나 숨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094형 핵잠수함의 창문을 없애고 오수 구멍을 줄이는 등 선체 디자인을 개선한 094A형과 094B형에 이같은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지난 4월 새로 건조돼 투입된 094A형에는 미국 전역에 여러 개의 핵탄두를 동시에 날릴 수 있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처음 장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같은 미세한 디자인 변경에서 중국군 잠수함 기술의 현재를 어느 정도 들여다볼 수는 있지만, 정확한 잠수함 보유 규모는 여전히 파악하기가 어렵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

잠수함의 선체번호로 핵잠수함의 수를 대략 파악할 수는 있지만, 중국군은 미국 등 서방국과 달리 잠수함 건조·취역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실상을 알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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