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명, '안방' 경기 경선 59.29%…1위 굳혔다
입력 2021-10-09 19:40  | 수정 2021-10-09 19:43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기 지역 순회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60%에 육박하는 투표율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본선에 직행할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자세한 내용 현장에 나가 있는 김순철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이재명 경기지사가 정치적 안방에서 큰 승리를 거뒀군요, 자세한 경선 결과를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정치권에서 대장동 공세가 격화되고 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오후에 열린 경기지역 순회 경선에서 59.29%의 득표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0.52%로 2위에 올랐고 추미애 전 장관 8.75% 박용진 의원 1.45%로 각각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지금까지 투표율만 놓고 본다면 이 지사의 1위 가능성은 굳어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오늘 행사장 앞에는 약 2천 명에 달하는 지지자들이 모였는데요,

이재명,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최강후보', '결선 가자' 등의 손팻말 등을 들고 서로 세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형 방송 차량에서 한 보수 유튜버가 이재명 지사의 이른바 '형수 욕설'을 틀면서 지지자들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 질문 2 】
이재명 지사를 둘러싼 대장동 의혹이 경선에서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 것 같군요.


【 기자 】
네, 경기 지역은 이재명 지사의 정치적 고향인데요, 성남시장을 거쳐 도지사에 오른 만큼 여러 의혹과 공세에도 지지세가 굳건했는데요.

앞서 이른바 친문 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하면서 당심도 따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이 지사에 대한 권리당원 득표율은 60%에 육박했습니다.

오늘 결과에 이 지사는 원팀을 강조했고 이낙연 전 대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는데 관련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우리는 1인 경기를 하는 게 아니고 집단 경기를 하는 팀원들이기 때문에 지금은 포지션을 정하는 과정이고…."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갈 것인가에 대해서 마지막 한순간까지도 호소를 드릴 겁니다."

민주당은 내일 서울 지역에서 마지막 순회 경선을 열고 3차 선거인단 투표 결과도 공개하는데, 결선 투표 여부를 두고 후보들의 긴장감도 한층 높아지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경선 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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