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석열 캠프 '4%P 차 발언' 후폭풍 …홍준표 "발설 책임 물어야"
입력 2021-10-09 19:30  | 수정 2021-10-09 19:51
【 앵커멘트 】
어제 최종 대선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할 4명을 발표한 국민의힘, 하지만 득표율과 순위 공개 문제를 놓고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윤석열 후보 측이 홍준표 후보와의 득표율 차이를 구체적으로 공개해버린 건데, 홍 후보 측은 유포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경진 윤석열 캠프 대외협력특보는 한 방송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가 홍준표 후보를 4% 포인트 앞섰고 당원 부분에서는 2배 이상 앞섰다"고 주장했습니다.

부정확할 순 있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득표율과 순위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당 규정과 배치되는 발언이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4%포인트 차이가 났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기호 / 국민의힘 사무총장
- "4%P (차이)라는 자체가 틀립니다. 자료를 집계할 때 본 사람은 정홍원 총리하고 그다음에 저하고 성일종 의원하고 세 사람입니다. 밖으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홍준표 후보는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 "그런 식으로 해가지고 당원과 국민들을 현혹하는 게 옳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건 반칙이죠. "

여기다 홍 후보 측은 "수치를 외부에 유포한 사람을 선관위가 색출해 책임을 묻지 않으면 후폭풍이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유승민 후보 측도 "김경진 특보는 득표율 정보를 어디서 구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후보 4인의 본 경선 첫 일정인 오는 11일 광주 토론회에서도 득표율 공개 문제를 놓고 치열한 설전이 오갈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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