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김치 사이에 구운 김치가?"…부산 갈빗집 반찬 재사용 논란
입력 2021-10-09 17:26  | 수정 2022-01-07 18:05
항의글 작성자 "정식 주문했는데 생김치 안에서 구운 김치 나와"
"가게 주인이 '한 번만 봐달라'고 했지만, 공익 위해 시청에 신고했다"

부산의 한 갈비집에서 밑반찬을 재사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누리꾼들 사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제(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수영구 음식 재사용 갈비집 공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몇 년 전부터 이용해왔던 음식점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오늘 일 때문에 늦은 점심으로 이곳에서 정식을 주문했다"면서 "정식은 불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큰 쟁반에 모든 음식이 다 조리돼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작성자는 "생김치 안에서 불판에 잘 구워진 구운 김치를 만났다"면서 반찬 재사용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는 "누군가가 갈비 먹다가 고기 기름을 이용해 노릇노릇 살짝 태워 가며 잘 구웠으나 외면 당한 김치인 것 같다"며 "밥을 몇 숟가락 먹었는데 급 메스껍고 엊그제 먹은 것까지 구토가 나올 뻔했다"고 토로했습니다.

작성자는 "몇 년 전부터 이용했던 갈비집인데, 사장님을 불러서 얘기하니 '한 번만 봐달라'고 했다"며 "하지만 이런 식당은 꼭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코로나 시국에 이건 진짜 너무하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시청에 일단 신고하고 사진을 보냈다. 오래된 나름 동네 유명 갈비집인데 아무래도 공유해야 피해자가 더 없을 것 같아서 글을 썼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요즘 같은 시국에 무슨 일이냐. 엄벌해야 한다", "저 식당은 단골 잃었다", "반찬 아껴서 얼마나 번다고"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