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올해의 선생님' 선정 여교사, 14살 제자와 성관계 '파문'
입력 2021-10-08 20:04  | 수정 2021-10-08 20:05
미성년자 제자와 잠자리를 가져 논란이 불거진 미국의 '올해의 선생님' 수상 교사 브리트니 로페즈 머레이(Brittiny Lopez-Murray·31) / 사진=마이애미 헤럴드
2017년 중학교서 '올해의 루키 선생님' 선정
피해자 누나 신고로 덜미…음란 사진 전송

미국에서 '올해의 루키 선생님'에 선정됐던 여교사가 14살 제자와 여러 차례에 걸쳐 성관계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교도소에 수감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5일 마이애미 헤럴드 등 외신들은 하이얼리어 중학교에서 4년간 근무한 31살의 여교사 브리트니 로페즈 머레이(Brittiny Lopez-Murray)가 지난 두 달 동안 자신의 차 안에서 14살 학생 A 군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해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머레이는 A 군에게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 후 A 군과 성관계를 맺었습니다. 그녀는 주차장 등 여러 장소에서 성관계를 했으며 A 군에게 자신의 신체 사진을 보내고 '얼마나 관계를 즐겼는지' 등을 문자로 묘사하기도 했습니다.

A 군의 누나가 동생의 행동을 의심하다 휴대전화를 보게 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발각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군의 누나는 "명백한 문자 메시지와 사진"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A 군의 아버지도 휴대전화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를 알게 됐습니다.


머레이가 2017년 '올해의 선생님'으로 선정됐던 인물이기에 지역 사회의 충격은 더욱 컸습니다. 지난 3일 그는 경찰에 체포됐고, 음란 행위, 성추행, 청소년과의 성행위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머레이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다만 머레이의 변호사가 "유죄가 입증될 때까지 무죄로 추정된다"며 "모든 사람이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학교 측은 "머레이의 파면 절차를 진행하고 앞으로 머레이가 이 지역에서 교사로 활동하지 못하게 막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자신의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던 여교사는 2만5천 달러(한화 약 3천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고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조치를 당한 바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 기자 jejuflow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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