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확진자 1만 명 대비 재택치료 확대"…임신부 사전예약 시작
입력 2021-10-08 19:20  | 수정 2021-10-08 20:57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176명으로 사흘째 2천 명대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일부터 시작되는 한글날 연휴도 중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더욱이 다음 달 9일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 확진자 수가 1만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어 정부가 대응책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제한적으로 시행 중인 재택치료 대상을 70세 미만의 무증상자까지 대폭 확대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현재 집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3,328명.

앞으론 70세 미만의 무증상과 경증 코로나 환자도 원하면 집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음 달 위드 코로나가 시작돼 확진자 수가 1만 명 수준까지 늘어나면, 현 의료체계론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기일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 "(확진자) 1만 명까지 가게 되면 거기에 의료대응에 부담이 없도록…. 재택치료는 단계적으로 일상회복으로 가는 방안에서 반드시 저희가 거쳐야 할 관문 중의 하나입니다."

재택치료 환자와 함께 지내는 가족은 예방접종력과 확진 여부에 관계없이 외출이 불가능하고,

주방과 화장실 등을 별도로 사용해야 합니다..

재택치료를 하더라도, 의료인력이 수시로 환자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문제는 남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하루에 두 번씩 (재택치료) 환자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지, 생활치료센터에 있는 사람들도 잘 안 되는데…. 응급 상황에 대비해서 여러 가지 준비를 한다지만 상당히 혼선이 있을 가능성이…."

한편, 오늘 오후 8시부터 임신부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되지만,임신부들은 여전히 고민이 큽니다.

▶ 인터뷰 : 13주차 임신부
- "제 주위에도 임산부들이 사실은 선뜻 맞겠다는 분들은 없다고…. 나중에 아기가 태어났을 때 정말 혹시 모를 유산 이런 부분들이 더 망설여지는 것 같아요."

임신부의 위중증 위험은 6배나 높고, 접종 후 면역 항체는 태아에게 전달되는 만큼 접종 이득이 훨씬 크다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입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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