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일, '전면적 협력' 합의
입력 2009-10-10 18:47  | 수정 2009-10-11 07:42
【 앵커멘트 】
한·중·일 3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미래비전을 정리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아시아의 큰 나라로서 정치와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정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과 원자바오 중국 총리,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지난 10년간 계속된 3국 협력이 매우 유익한 결실을 거뒀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10주년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지난 10년을 우리가 돌아보면서 미래 10년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3국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은 우리 3국을 위해서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이를 통해 한·중·일 3국 정상은 정치와 경제, 사회 등 전 분야에 걸친 협력을 강화하고, 아시아는 물론 범지구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공동 대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원자바오 / 중국 총리
- "3국의 협력 수준을 전면적으로 높여 아시아 일체화 건설을 지지하며, 여러 형식의 지역협력을 통해 대화와 협상으로 분쟁을 해결하고"

이와 관련해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한·중·일 3국 FTA의 조속한 체결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하토야마 / 일본 총리
- "저희는 3국 FTA가 진전되길 기대하고 있다. 3국의 투자협정이 내년에 빠른 시일 내 체결되길 희망한다."

3국 정상은 또 생물다양성 보존 등 경제성장과 환경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지속가능개발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3국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중·일 협력 사이버 사무국을 개설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3국 정상은 이어 재계 인사들이 모여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제1회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해 격려하고, 3국 화가 공동서화전을 함께 관람했습니다.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사실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기틀을 마련했으며, 내년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됩니다.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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